트레이드 대상자가 된 무키 베츠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가 합의한 대형 삼각 트레이드에 변수가 생겼다.
보스턴이 미네소타에 '유망주를 더 보내 달라'고 요구하면서 트레이드 논의가 길어지고 있다.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세 팀은 5일에 처음 보도된 트레이드를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마지막까지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때 마에다 겐타의 미네소타행이 무산됐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곧바로 "마에다의 미네소타행 가능성은 여전하다"라는 반박 보도도 나왔다.
다저스가 한발 뒤로 물러난 가운데 보스턴과 미네소타의 협상이 진행되는 모양새다.
MLB닷컴, ESPN 등 미국 언론은 5일 대형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보스턴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 출신 무키 베츠와 좌완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다저스로 보내고, 미네소타의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유망주 투수 브루스다르 그라테롤을 받기로 했다.
다저스는 베츠, 프라이스와 현금을 보스턴에서 받는 대가로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미네소타로 각각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미네소타 우완 유망주 그라테롤 |
그러나 보스턴이 "메디컬 이력을 살펴보니 그라테롤은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분류해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곧바로 보스턴은 미네소타에 "유망주 한 명을 더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가 이를 거부하면 보스턴과 다저스의 논의로 트레이드가 축소되거나, 새로운 구단을 끌어들여야 한다.
MLB닷컴 등 현지 언론은 "미네소타가 아직 협상 테이블을 떠나지 않았다. 보스턴과 협상할 것"이라며 기존 삼각 트레이드 틀에 유망주 한 명만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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