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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月3만원대 요금에 셀프 개통…5G 예열하는 알뜰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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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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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모바일 알뜰폰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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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가입자 감소로 속 태우던 알뜰폰 업계가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유치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예열에 들어갔다.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 등이 월 3만원대로 가격을 낮춘 5G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였고, KT엠모바일은 5G 무약정 유심의 편의점 판매와 온라인 셀프개통 서비스를 개시했다. 정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에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독려하고 있는 만큼 저렴한 요금제 출시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통사보다 28% 저렴, 월 3만원대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U+알뜰모바일)는 지난 7일 프로모션 할인 적용시 월 3만9480원의 5G 5G 9GB+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통화와 문자가 기본 제공되고 월 9GB 데이터를 소진하면 1Mbps 전송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아울러 월 6만1900원짜리 '유심 5G 180G+'로 내놨다. LG유플러스가 최근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자사 망을 임대한 MVNO(알뜰폰) 사업자들의 5G 중저가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도 지난 5일 5G 요금제와 단말기 판매에 돌입했다. 월 3만9600원인 '5G 라이트 유심 9GB'는 이통사보다 28% 저렴한 기본료에 9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소진 후에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5G 망 도매단가 인하로 저렴한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곳은 LG헬로비전과 미디어로그 외에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 ACN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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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5G 무약정 유심 구매 '셀프개통'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도 지난 5일 업계 최초로 5G 무약정 유심을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무약정 유심은 세븐일레븐 △세종대로 카페점 △소공점 △시그니처타워점 △중국대사관점 등에서 살 수 있다. 판매점은 1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5G 유심을 구매 한 고객은 온라인 셀프개통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요금제는 기본료 4만5100원에 8GB의 기본데이터와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슬림M', 기본료 6만2700원에 200GB의 기본 데이터와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스페셜M' 2종이다.


5G 중저가폰 본격 출시, 재도약 노리는 '알뜰폰'

새 요금제와 서비스 강화로 재도약을 노리는 알뜰폰 시장의 움직임은 올해 5G 중저가폰이 본격 출시될 경우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알뜰폰은 2017년까지 가입자 순증으로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2018년(12만7800명)과 2019년(27만7000명) 번호이동 가입자가 감소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이통 3사의 보조금 경쟁과 요금 인하, 고가 5G폰 출시 등 악재가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중저가폰을 선호하는 알뜰폰 가입자의 속성상 다양한 5G 중저가폰이 출시되면 가입자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알뜰폰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통사들의 5G 도매단가 인하와 낮은 요금제 출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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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 M)' 론칭행사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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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bborirang777@mt.co.kr,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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