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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날자 OK저축은행 연패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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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홀로 27득점을 뽑아낸 레오 덕분에 OK저축은행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6-24 25-22)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대한항공전부터 이어지고 있던 연패 기록을 ‘3’에서 끊는 데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OK저축은행의 최근 승리 상대였던 한국전력을 다시 한 번 꺾으며 웃었다.

OK저축은행이 단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까지 압도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서 31득점을 기록한 가빈을 앞세운 한국전력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토종 선수들이 범실을 줄이고 조금만 더 집중력을 보였다면 팽팽했던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었다.

한국전력에서 가빈이 존재감을 뽐냈다면 원정팀에는 레오가 있었다. 레오는 이날 경기서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27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1세트부터 제 몫 이상을 해줬다. 시작과 동시에 물오른 경기력을 자랑했던 그는 1세트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발판을 마련하더니, 상대 추격에서 도망치는 득점까지 뽑아냈다. 그렇게 분위기를 탄 OK저축은행은 송명근(13득점)의 득점과 상대 실수를 더해 첫 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도 듀스까지 펼쳐졌지만 레오가 막판 연속 득점포로 또 한 번 팀에 세트 승리를 안겼다.

마지막까지 그의 존재감은 꾸준했다. 한국전력이 턱끝까지 쫓아왔을 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득점을 꽂아넣었다. 그렇게 분위기를 잘 이끈 OK저축은행은 연패 고리를 끊으며 한 경기 덜 치른 3위 현대캐피탈와의 간격을 승점 6차로 좁혔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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