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해 7월 임직원 대상 5G 1등을 달성하고 미디어 시장 판도를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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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지난해 무선수익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 12조3820억원을 기록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116만4000명을 유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 대해 매출 12조3820억원, 영업이익 6862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 영업이익은 5G 투자 등으로 7.4% 감소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유·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2.9% 늘어난 9조2056억원이었다.
지난해 무선수익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5조5168억원을 기록했다. 5G를 비롯한 가입자 순증이 지속되며 총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112만8000명)가 증가, 1525만6000명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5G 시장점유율은 약 25%였다. LG유플러스는 성장 요인으로 혁신 서비스와 요금제를 꼽았다. 서비스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능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업계 최초로 청소년·시니어 대상 월 4만원대 상품을 선보였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생활영역으로 5G 서비스 고객가치를 확대하고 국내외 일등 사업자와 협력을 추진,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올해는 소모적 획득비 경쟁을 지양하고 전 사업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알뜰폰 42%·IPTV 11% 고성장
알뜰폰(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42.1% 증가해 109만1000명을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무제한 데이터와 기간형 포함 로밍요금제 6종, 매달 150GB 대용량 LTE 데이터를 제공했다. KB국민은행과 손잡고 금융업계 최초 알뜰폰을 선보였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등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대비 10.9% 상승해 2조462억원을 기록했다. IPTV 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IPTV는 작년 대비 16.6% 증가한 1조323억원,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9% 증가한 8135억원을 달성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45만8000명(11.4%)가 늘어난 447만7000명이다. 50대 이상 관심사 중심 'U+tv 브라보라이프'를 새롭게 출시했다. 넷플릭스에 대한 2030세대 호응이 지속됐고 'U+tv 아이들나라 3.0'은 강화된 인공지능(AI) 맞춤교육 서비스로 3040세대 부모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전자결제·데이터센터·전용회선·전화 등 기업 수익은 1조98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 줄었다. 국내외 대형 사업자를 유치한 데이터센터 사업이 성장했다. 연간 마케팅비용은 5G 서비스 상용화로 인한 지출 확대로 전년 대비 8.7% 증가한 2조2460억원을 기록했다. 5G 네트워크 등 설비투자(CAPEX)는 86.7% 늘어난 2조6085억원을 집행했다.
◇디지털 혁신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
LG유플러스는 올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으로 모든 사업영역에서 고객경험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5G 기반 B2C·B2B 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 5G 3.0 서비스 출시 등으로 B2C 시장 서비스경쟁을 선도한다.
B2B 분야는 스마트팩토리, 원격제어, 커넥티드카, 스마트스쿨, 드론 등으로 사업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창출도 강화한다.
5G 네트워크는 본격적인 인빌딩 셀 구축을 통해 통화품질을 개선하고, SA 기반 5G 상용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콘텐츠 차별화로 IPTV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새로운 AIoT 플랫폼 도입으로 홈과 모바일 자유로운 연계를 지원하는 등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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