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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여파로 닌텐도 스위치도 생산·배송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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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상품 '스위치' '링 피트 어드밴처' 배송 지연

중국 공장가동 중단..장기적으론 큰 타격 없을 듯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닌텐도의 대표상품 ‘스위치’ 생산과 배송이 지연될 전망이다. 스위치 본체와 컨트롤러 ‘조이콘’은 중국에서 생산된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닌텐도는 히트작 ‘스위치’ 외에도 ‘링 피트 어드벤처’ 게임 콘솔과 부속품 등 중국에서 제조되는 일부 제품의 생산·배송이 늦어진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닌텐도는 “최대한 빨리 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가 제품 생산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고객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닌텐도는 지난해 일본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했지만 일부는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닌텐도는 일본 내 공급 지연에 대해서만 우려하는 상황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도 공급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니엘 아마드 니코파트너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게임기기, 휴대폰과 각종 부품들의 제조에 중요한 지역”이라며 “게임 뿐 아니라 다른 제품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전세계 공급체인에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8년 미국에서 수입한 비디오 게임기의 96%가 중국에서 생산됐다면서 “닌텐도는 중국 공장을 타 국가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중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게임 회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닌텐도 인기상품 공급 부족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닌텐도는 신종코로나 사태에 대한 가이던스를 아직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세칸 토토 칸탄게임즈 최고경영자(CEO)는 전염병 영향에 대해 “신종코로나 사태의 지속기간에 달려있다”면서도 장기적인 매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봤다. 2017년 일본에서 스위치 재고가 부족했을 때도 기다려서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 그는 이전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장기적 수요가 줄지는 않았던 만큼 이번에도 스위치, ‘애니멀 크로싱’ 특별판과 링 피트 어드벤처 등 인기 제품에 대한 일본 내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데일리

△ 신종코로나 사태 영향으로 닌텐도의 히트작 ‘스위치’ 등 일부 제품의 생산 및 운송이 늦어진다. 사진은 2019년 6월 LA열린 ‘E3’에서 사람들이 스위치 출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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