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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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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비행사 11개월만에 '지구 귀환'...여성 최장 체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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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단일 비행 임무로는 여성 최장 체류 기록을 세우고 지난 6일 지구로 귀환했다.

조선일보

지난 1월 15일 우주유영 중인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크.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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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코크(41)는 이날 다른 두 명의 우주비행사와 함께 '소유스 MS-13' 우주선 귀환캡슐을 타고 오전 11시 50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출발해 오후 3시 13분쯤(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남동부의 초원 지대에 착륙했다. ISS에는 러시아 우주인 올렉 스크리포치카, 미국 우주인 앤드류 모건과 제시카 메이어 등이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크는 지난해 3월 14일 제59원정대 우주비행사로 ISS에 처음 파견됐다. 코크는 ISS에서 약 11개월을 머물며 지구를 5248바퀴를 돌았고 2억2370만㎞를 비행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291차례를 왕복한 거리다. 전기공학 석사 출신인 코크는 ISS에서 210여건의 조사·연구에 참여했다.

또한, 여성 우주비행사로는 가장 긴 총 328일간 임무를 수행하며 같은 NASA 소속의 베테랑 우주인 페기 윗슨이 보유한 289일을 훌쩍 넘긴 기록을 세웠다. 그는 지난 4일 美 NBC에 우주비행의 기록을 세 차례 갖고 있는 윗슨에 대해 "나의 영웅이자 멘토"라고 말했다.

NASA가 "달에 다시 첫발을 내디딜 우주비행사 중 적어도 한 명은 여성"이라고 공언한 가운데, 12명의 현역 여성 우주비행사 중에서도 코크가 다시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류 최초 첫 여성 우주인은 러시아인 발렌티나 테레슈코바다. 그는 1963년 처음으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고, 이어 러시아 우주인 옐레나 세로바가 여성 최초로 2014년 ISS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포토]328일의 우주 여행, 여성 최장 체류 기록세우며 귀환…지구 5248바퀴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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