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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우승 가능성 있으면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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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작전 지시하는 박기원 감독. 사진은 지난해 12월 12일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프로배구 2위를 달리는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이 "수치상 가능성이 있으면 끝까지 갈 예정"이라며 우승을 향한 열정을 보였다.

박 감독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맞대결에 나서기 전 "남은 경기에서 실수하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는데, 좋지는 않지만 끝까지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하지만 선두 우리카드는 10연승을 질주하며 대한항공이 추격할 틈을 내주지 않고 있다.

우리카드는 승점 56으로 대한항공(승점 50)을 6점 차로 따돌리고 있다.

박 감독은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 등 지난달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치렀던 선수들의 경기력이 회복돼 최근 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를 따라잡고 선두에 오르려면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꾸준히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 감독은 "비예나는 기복이 좀 있고, 워낙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선수여서 컨디션 조절이 굉장히 어렵다. 비예나의 체력 관리에 코치진과 전 업무팀 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5연패에 빠진 5위 삼성화재의 신진식 감독은 "리시브가 안 되면서 세터가 흔들렸고, 그로 인해 공격수들이 흔들렸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서 선수들에게 혼돈과 부담감이 왔다"고 분석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자신감이 너무 많이 떨어져서 힘들 것이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기량의 50∼60%밖에 못 보여주는데, 80∼90%로 끌어올려야 한다. 자신감 있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했던 레프트 송희채를 고진용과 함께 선발 레프트로 내보낸다고 예고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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