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종합]"타도 H.O.T.는 옛날 말"..'뮤직쇼' 젝스키스, 아이돌 전설들 대통합의 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젝스키스가 오랜만에 돌아와 H.O.T. 멤버 문희준과 만나 원조 아이돌 통합의 장이 마련됐다.

6일 방송된 KBS 쿨FM '문희준의 뮤직쇼'에는 젝스키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젝스키스는 지난 1월 28일 첫 미니앨범 'ALL FOR YOU'를 발매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ALL FOR YOU'는 90년대 알앤비를 젝스키스의 색으로 재해석한 곡.

김재덕은 "2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며 젝스키스 컴백을 알렸다.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문희준의 말에 은지원은 "예전 생각하면 음반 낼 때 이 정도 시간 걸리지 않나. 신비주의 시절에는 공백기가 있었다. 다시 신비주의를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신곡 'ALL FOR YOU' 곡 가사에 대해 소개하며 "맹목적인 사랑이다. 대상이 팬도 될 수 있고 사랑하는 여성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자 문희준은 "그 대상에 멤버들도 될 수 있지 않냐"고 질문했고 은지원은 "멤버는 우정이지만 우정보다 더 한 모든 걸 다 주는 마음"이라고 웃으며 부인했다.

문희준은 멤버들 중 이재진에게 유독 반가움을 표했다. 20여 년 전 H.O.T.와 젝스키스로 만난 후 처음 본다고. 이에 이재진은 "형뿐만 아니라 우혁이 형이나 팀이 거론 많이 됐었다. 오랜만에 보는 건데도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문희준에게 인사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이재진이 과거 '타도 H.O.T.'로 도발했던 것을 언급하며 "타도 H.O.T. 를 외치던 사람이 변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이재진은 "현실은 (문희준) 형을 보면 잼잼이가 생각나고 내가 너무 쓸 데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 기억과 감정이지 현재는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은지원은 김재덕이 요즘 춤을 끊고 작곡에 도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현재 김재덕이 만든 곡은 4~5곡 되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자 문희준은 "그럼 그 곡이 앨범에 수록되면 '내가 만들었으니까 내가 후렴 부를래' 하는 거 아니냐"라며 H.O.T. 멤버들은 자신이 만들면 후렴구에 욕심을 부려왔음을 폭로했다. 하지만 장수원은 "자기 비중보다 고객 퀄리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욕심내지 않는다"고 부인했고 김재덕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사람이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그런데 성격은 정말 개인주의다"라고 농담을 이어갔고 "안무팀에서 '이제 수원이보다 춤을 못 춘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자 김재덕은 "안무실에서 하는 말은 넘어가는데 판단은 시청자들이다. 무대에서의 모습이 정확하지 않을까"고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최근 음악 방송에 출연한 젝스키스. 그는 오랜만의 음악 방송에서 다른 점을 느꼈냐는 질문에는 "방청객이 없는 게 제일 큰 에피소드였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을 받으면 좀 더 열정적인 기운을 받는데 이번 음악방송은 방청객 없이 진행돼 리허설 같았다"며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방청객 없이 무대가 진행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피투게더4' 녹화에서 서로에 대한 폭로를 연이어 한 것에 대해서는 "폭로한다 하는데 다 옛날 얘기다. 요즘에는 폭로할 것도 없다. 했던 얘기 또 하는 거다"며 "요새는 유해졌다. 재진 씨가 음식을 잘 나눠준다. 물론 자기가 먹는 건 안 주지만 따로 챙겨준다"고 덧붙였다.

리더 은지원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멤버들끼리 의견이 맞지 않을 때에는 은지원이 형으로서 선택한다고. 장수원은 "저희 넷이 다 친구였으면 더 어려웠을 텐데 지원이 형이 잡아주니까 좋다"고 했고 은지원은 "형이라고 들어주고 해서 유지되는 것 같다"고 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지원은 한 방송에서 동안 1위로 뽑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은지원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저는 데뷔 때가 노안이어서 그걸로 쭉 온 것 같다. 데뷔 때 나이를 있게 봤다. 그 모습 그대로 활동하고 TV에 나오니까 그렇게 봐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저도 한동안 푹 쉬다가 나왔으면 이러지 않았을 거다. 거울 계속 보면 살 빠졌는지 쪘는지 알 수 없지 않나. 그래서 활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부끄러워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