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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KT, 영업이익 9% 감소…5G투자·마케팅·구매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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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9년 잠정 실적 발표

5G 효과로 무선매출 늘었지만

망 투자·마케팅·구입비 늘어


한겨레

지난 한해 케이티(KT)는 매출이 늘어나면서 외형은 커졌지만 이익은 9% 가까이 감소했다. 5세대(5G) 이동통신망 투자비용과 신규 스마트폰 마케팅비가 늘어난 탓이다.

케이티가 9일 발표한 ‘2019년 4분기(10~12월) 영업실적(잠정) 결과를 보면, 연결기준 매출 6조1955억원, 영업이익은 1482억원이었다. 증권가 평균예상치(매출 6조1997억원·영업이익 1488억원)와 엇비슷한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54.8%씩 늘었다. 아현 국사 화재로 영업이익이 30% 가량 줄어든 2018년 4분기보다는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세금 등 각종 비용을 빼고 산출한 순이익은 적자 전환해 68억원 순손실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 이 회사의 실적을 다시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도에 견줘 3.8% 증가한 24조3420억원,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8% 줄어든 1조1510억원이었다. 순이익도 669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감소했다. 증권가 평균예상치(매출 24조2775억원·영업이익 1억1764억원)에는 조금 미치지 못한다.

케이티는 “5G를 비롯한 유·무선 통신사업과 미디어사업 성장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가 밝힌 사업부문별 수익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무선사업 매출은 5G를 비롯한 무선 가입자가 80만명 늘어 전년 대비 0.2% 증가한 6조9707억원, 유선사업은 가입자와 통화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1.0% 감소한 4조6971억원이었다. 인터넷프로토콜티브이(IPTV)로 대표되는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가입자 수 증가 덕택에 전년 대비 매출은 13.5% 늘어난 2조7400억원이었다. 자회사 비씨카드를 앞세운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줄어든 3조4118억원, 부동산 등 기타서비스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2조4267억원이었다. 5G를 포함한 연간 네트워크투자 집행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조2568억원이었다. 마케팅비용은 2조738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4% 뛰었다.신규 스마트폰을 대량구매하는 데 드는 상품구입비(4조6481억원)와 판매관리비(2조5142억원)도 전년 대비 각각 19.3%, 12% 올라 전체 영업비용이 4.5% 늘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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