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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국내 첫 민간 주도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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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5일 경남 진주에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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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기업이 전담하는 우주부품시험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하거나 수입해 인공위성·발사체 등에 사용되는 우주 부품의 우주환경 시험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 진주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4149.37㎡)로 구축된 우주부품시험센터에는 궤도환경, 발사환경, 전자파환경 등을 구현한 시험장비와 부품 시험장비 등 30여 기의 첨단 장비가 구축됐다.

그간 국가우주개발 규모와 민간의 우주개발 참여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의 우주환경시험 수요는 증가해 왔지만, 항우연과 KAIST 인공위성연구소 등 기존 국내 시험시설은 기관 자체연구 중심으로 민간 기업의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우주부품시험센터 개소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더 저렴한 수수료로 원하는 시기에 부품 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주부품시험센터는 국내 우주 산업체 개발품에 대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부터 과기정통부와 진주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총 사업비 271억원을 들여 우주부품시험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센터의 모든 시험 장비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의 시험규격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우주부품시험센터는 민간 주도 우주개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는 향후 안정적인 우주 개발 수요 창출, 우주부품 국산화 연구개발(R&D), 전문인력 양성,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우주산업을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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