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가 생활제품 전자파를 측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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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전자파 평가 기술 국제표준 채택을 추진한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이어 평가 기술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28㎓ 휴대폰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기술 연구'에 돌입했다. 기존 평가방법을 개선, 고도화하고 간소화한다. 정확한 표준을 마련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 채택을 추진한다.
전파연구원은 5G 상용화에 앞서 지난해 3월 28㎓ 휴대폰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 방법을 마련하고 고시에 반영했다. 기존에는 6㎓ 이하 대역을 주로 사용, 고주파 대역 전자파 평가 수요가 적었다.
그러나 5G 상용화와 고주파 대역 사용 등으로 평가 기술 고도화 필요성이 커졌다. 현행 평가기술로는 근거리장 영역에서는 불균일한 장이 형성돼 전자파를 측정할 때 일부 오차가 발생, 정확한 측정을 위한 개선이 필요하다.
새롭게 전력밀도 평가 수요도 생겼다. 고주파로 갈수록 파장이 짧아 체내 침투뿐만 아니라 피부 침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존 6㎓ 이하 대역 평가에서 사용하는 전자파흡수율(SAR) 평가는 물론 전력밀도 평가를 동시에 실시하는 다중 전자파 인체노출량 평가방법을 마련한다.
연구는 △28㎓ 휴대전화 시제품에 대한 전력밀도 측정과 검증 △28㎓ 휴대전화 근거리장 영역에서 전력밀도 재구성 알고리즘 제안 △다중 주파수 동시 노출에 대한 인체노출량 평가방법 제안 등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전파연구원은 연말까지 새로운 평가기술을 마련하고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도화된 고주파대역 평가방법 등을 전파연구원 전자파강도 측정기준 고시에 반영한다.
IEC 국제표준 채택도 추진한다. IEC는 5G 등장 등으로 28㎓ 전자파강도 측정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수정하고 있다. 전파연구원은 지난해 IEC 소위원회에서 28㎓ 전자파 근거리장 평가 관련 독자 기술을 제안했다. 올해는 상용화까지 가능한 평가기술로 고도화한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5G 28㎓ 대역 근거리장 전자파에 대한 정확하고 편리한 측정방법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국내 기술이 올해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IEC 총회에서 국제표준으로 논의, 채택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EC 국제표준 채택은 통상 3~4년 꾸준한 논의 끝에 이뤄진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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