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야생멧돼지 ASF 검출 (PG)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김수현 기자 = 유엔사령부는 5일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평가를 위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환경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환경 조사를 위한 DMZ 출입을 위해 촉박한 시일 내 접수된 긴급 출입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의 요청에 따라 DMZ 내 아프리카 돼지 열병 위험 지역은 폐쇄돼 있고, 비작전 목적에 따른 출입이 제한된다고 유엔사는 전했다.
유엔사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 정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노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비무장 지대 개방 요청을 하는 즉시 이를 공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사의 이런 설명은 비군사적 분야에서 DMZ 출입 승인이 신속히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사는 지난해 비군사적 분야 DMZ 출입 허가 권한의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유엔사는 대한민국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유엔사는 2019년 비무장지대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작업 및 타미플루 대북 수송과 관련한 두 건의 출입 신청을 24시간도 채 안 돼서 신속하게 승인했었다"고 주장했다.
유엔사는 지난해 9월 정부의 DMZ 관광 중단 요청을 받고 10월 1일부로 관광을 잠정 중단했다. 그달 5일에는 항공 방역작업 긴급 요청을 받고, 이를 승인했다.
환경부는 이번 환경 조사가 방역을 위해 실시하는 것일 뿐 최근 ASF 양성 개체가 급증하는 것과 관련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작년에 북한에서 ASF가 발생한 만큼 북한과 맞대고 있는 DMZ 지역에도 바이러스가 있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어 환경 조사를 하는 것"이라며 "DMZ 동부, 서부팀으로 나눠 3일씩 해서 다음 주 초까지는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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