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이 늘어났다. 지난 3일 격리된 군장병은 800여명 수준이었지만 5일 현재 960여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국방부는 중국ㆍ홍콩ㆍ마카오를 방문한 장병 본인, 해당 국가를 방문했던 가족이 있는 장병 등 960여명을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 또는 부대 격리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인이 해당 지역을 방문해 격리된 장병은 140여명이다. 잠복기가 지나 격리가 해제된 장병이 나오면서 감소하는 추세다. 해당 지역을 방문한 가족 등 제3자와 접촉해 격리된 장병은 820여명으로 증가했다. 격리 장병 중 간부는 280여명, 병사는 680여명이다. 육군 740여명, 해ㆍ공군 각70여명, 국방부 직할부대 60여명으로 나타났다. 자가 격리 장병은 330명, 부대 격리 장병은 630여명이다.
군은 이날 오전까지 추가로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인 장병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날 중국에서 입국한 육군 병장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군 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앞서 강릉시 리조트에서 신종 코로나 국내 12번 확진자와 접촉한 육군 일병 역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일병과 함께 생활관을 사용했던 장병 7명도 음성 판정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격리 인원이 증가하는 이유는 휴가 복귀하는 장병 중 중국 등을 방문한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한 인원이 지속해서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