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달성했던 5월 30일 영구 결번 행사
필라델피아에서 34번을 달았던 할러데이 |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명예의 전당 투수 로이 할러데이의 등 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
USA투데이는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이 할러데이의 등 번호 '34번'에 대한 영구 결번식을 오는 5월 30일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5월 30일은 할러데이가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은 할러데이는 2017년 11월 비행기 사고로 인해 마흔 살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당시 할러데이는 플로리다주에서 자신의 단발엔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멕시코만에 추락해 사망했다.
로이 할러데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 |
1998년 빅리그에 데뷔한 할러데이는 2013년까지 16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3승 105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200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할러데이는 2010년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또 필라델피아 소속이던 2010년 5월 30일에는 플로리다 말린스를 상대로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아 메이저리그 역대 20번째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해 10월 6일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만나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스타에도 8차례나 뽑힌 할러데이는 지난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필라델피아 구단의 영구 결번은 리치 애시번(1번), 로빈 로버츠(36번), 스티브 칼턴(32번), 마이크 슈미트(20번), 짐 버닝(14번)에 이어 할러데이가 6번째다.
할러데이가 토론토 시절 달았던 등 번호 32번은 2018년 영구결번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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