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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OK저축은행…석진욱 감독 “정말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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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의정부 최원영 기자]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부상자 속출에 신음했다.

OK저축은행은 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21-25 22-25)으로 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세 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라는 점이 더 뼈아팠다.

가장 큰 패인은 역시 범실이었다. OK저축은행은 매 경기 많은 범실로 고전 중이다. 이날도 상대(13개)보다 훨씬 많은 21개를 저질렀다. 세트당 평균 7개에 달하는 수치였다.

레프트에서의 지원도 아쉬웠다. 이날 송명근이 피로골절로 결장했다. 심경섭과 이시몬이 선발로 투입됐으나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진 않았다. 심경섭은 12득점(공격성공률 52.38%), 리시브 효율 10%를 기록했다. 이시몬은 경기 도중 교체돼 1득점(공격성공률 20%)에 그쳤다. 외인 레오 안드리치가 홀로 20득점(공격성공률 54.84%)을 터트리며 팀을 이끌었다. 센터 전진선이 10득점(공격성공률 77.78%)을 보탰으나 승리에 도달하기엔 한참 부족했다.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의 시름도 깊어졌다. 석 감독은 “팀에 부상자가 많아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진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힘이 부족하다”며 “무언가 하고 싶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큰데 몸이 안 따라주는 것 같다. 상대는 범실 없이 잘하더라. 어려운 경기였다”고 밝혔다.

세터 이민규를 스타팅으로 기용한 뒤 2세트부터 곽명우를 활용한 것에 관해서는 “분위기를 바꿔보려 한 것이다. 민규는 점수 차가 많이 나면 조금 처지는 스타일이다. 세트가 나빠서 바꾼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시즌이 남았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데 외인 레오가 어깨 부상을 호소했다. 석 감독은 “어제(3일) 훈련하면서 아프다고 하더라. 오늘도 계속 어깨를 만지는 모습이 보였다”며 “경기에서 빼려고 하면 ‘아파서 못할 정도는 아니다. 마사지하는 거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여러 곳에서 부상자가 생기니 정말 어렵다”고 전했다.

송명근의 출장 여부도 미정이다. 석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 상태가 좋아지면 출전할 수 있지만 그대로면 내보내지 않으려 한다”며 “피로골절은 잘못하면 몇 년 동안 고생해야 한다.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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