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보수당은 이날 오전 입당식을 열고 김 부장검사를 21대 총선 1호 영입인재로 소개했다. 김 부장검사는 베스트셀러이자 현재 JTBC 드라마로도 방영 중인 '검사내전'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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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입당식에서 "정치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과 다른게 아닌가 스스로에게 되물었다"며 "지금까지의 과거가 부끄럽지 않았고, 미래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 길을 나가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는 이어 "왜 국민한테 불리하고 부당한 법들이 감성팔이와 선동을 만나면 개혁이 돼버리고 구미호처럼 공정과 정의로 둔갑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만든 '사기 카르텔'을 때려잡겠다"고 강조했다.
1970년 전라남도 여천군에서 태어난 김 전 부장검사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39회 사법시헙에 합격,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인천지검에서 첫 경력을 시작한 이래 창원지검 진주지청, 서울중앙지검, 법무부 법무심의관실,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평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광주지검 해남지청장과 법무부 법무연수원 대외연수과정을 거쳐 인천지검에서 공안부장을 역임했다.
김 전 부장검사는 2018년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을 맡아 수사권 조정 대응업무를 진두지휘했다. 그러다 법안이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뒤인 지난해 7월 법무연수원 교수로 좌천됐다.
이후 민주당과 범여 군소야당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일방 처리하자, 지난달 14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며 검사직을 내려놨다.
김 전 부장검사는 스스로를 '생활형 검사'라고 칭했다. JT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검사내전'에서 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선균은 화려한 법조인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검사의 삶을 보여준다.
검사 시절 형사부에서 사기사건을 많이 다뤘다는 김 전 부장검사는 이날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은 사기꾼을 때려잡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면 그 것이 항명이 되고 탄압받는 세상"이라며 "피고인이 검찰총장을 공수처로 처벌하겠다고 위협한다. 서민들이 못살겠다고 아우성치면 '동네물이 나빠졌다'고 조롱받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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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부장검사는 "책을 쓰며 세상의 '나사못'을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며 "폭풍 속으로 뛰어들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여객선의 작은 '나사못'이라는 것이다. 김 전 부장검사의 저서 <검사내전>에는 "나사못의 임무는 배가 어디로 가는지를 걱정하기보다 자신이 맡은 철판을 꼭 물고 있는 것이다. 그게 대한민국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벤츠 자동차를 살 때는 삼각별 엠블럼을 보고 사지만, 실상 벤츠를 벤츠답게 해주는 것은 수천개의 보이지 않는 나사못들 덕분이라고 했다"고 적었다.
김 전 부장검사는 "제가 알고있는 것은 형사사법제도에 관한 지식들이며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며 "형사소송법 제도를 치안은 효율적으로 하되 수사는 어려운 형태로 가는 선진국형으로 분권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전 부장검사 영입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직접 나서 성사시켰다. 유 위원장은 "김 전 부장검사와 어렵게 접촉했고, 어렵게 설득해 승낙을 받았다"며 "두 번 만나면서 책(검사내전)을 들고 가서 사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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