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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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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中대사 발언은 한·중 협력해 문제 풀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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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중국 후베이(湖北)성 방문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여행과 교역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들어 아쉬움을 나타낸 데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4일 "한·중 간에 긴밀히 협력해 풀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전체적 맥락에서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중국은 최대교역국이기도 하고, 긴밀히 소통·협력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했고 한국 내에는 입국 제한을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는데 중국 정부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서로 이해하고 역지사지 했으면 한다. 한국이 취한 조치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면서도 "'세계 각국은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한 WHO의 권고를 따르면 된다"고 했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싱 대사가 한국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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