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정부가 5G네트워크 장비·부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보험료를 인하하고 무역보험 대출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성과가 관련 중소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5G 네트워크 장비·부품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개최, 이 같은 내용의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사업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국내에서는 정부의 지원책을 바탕으로 통신사의 망투자가 확대되고 일부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산업 성장의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장비기업 A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한 5221억원을 달성했다. B사 역시 같은 기간 280%의 매출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추세를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현지정보 수집 지원 ▲5G 장비 시험·검증 지원 ▲5G 무역보험 우대 지원 등의 정책을 공유했다.
구체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등과 협력해 해외 바이어 초청 등 현지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1분기 중 수행기관을 선정해 5G 장비 시험검사·검증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반기 중 5G 장비 수출 건에 대한 보험료를 인하하고 대출기간 연장 등 무역보험 우대 정책도 시행하기로 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수출 전선이 대한민국의 버팀목인 만큼 5G 성과가 고르게 확산하여 우리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노력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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