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자사 망을 임대하고 있는 알뜰폰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5G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5G 요금제를 출시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총 8개다.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와 ‘LG헬로비전’은 물론 ‘큰사람’, ‘스마텔’, ‘에넥스’, ‘에스원’, ‘코드모바일’이 이번 주 중 상품을 선보인다. ‘ACN’은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출시 요금제는 월 기본 데이터 9GB 소진 시 1Mbps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품(9GB 요금제)과 기본 180GB 데이터 소진 시 10Mbps로 이용 가능한 상품(180GB 요금제) 두 가지다. 두 요금제 일부 데이터를 사용하면 속도제어가 걸리지만 데이터 무제한 이용에 해당한다.
9GB 요금제는 LG유플러스 ‘5G 라이트’를 모태 상품으로 한다. LG유플러스가 알뜰폰 5G 도매제공 대가를 인하함에 따라 월정액 5만5000원의 5G 라이트와 동일한 혜택을 월 3만원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80GB 요금제의 경우 월정액 7만5000원에 150GB(데이터 소진 시 5Mbps)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 ‘5G 스탠다드’보다 데이터 혜택이 많다.
또 LG유플러스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개별 구매해오던 유심 수급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한 ‘U+MVNO 파트너스’ 참여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용 유심을 이달부터 공급한다.
U+MVNO 파트너스 참여사에 올해 공급되는 전용 유심은 약 70만개로 LG유플러스는 이들 사업자들과 공동 제작·수급을 통해 유심 구매 비용을 1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참여사들의 가입자 유치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공동 마케팅도 진행한다. 이달 알뜰폰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가입 고객 이벤트를 실시하고 신규 가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교환쿠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담당은 “5G 요금제의 알뜰폰 출시 지원이 고객 선택권 확대는 물론 알뜰폰 사업자들의 수익 개선과 가입자 확보 및 유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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