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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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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연장 접전 끝에 인삼공사 꺾고 하루만에 선두 복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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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허웅, 인삼공사 브라운, SK 최준용 등 선두권 '부상 악재'

연합뉴스

김종규, 최고야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DB 김종규가 덩크슛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받아내자 동료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0.2.2 yang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원주 DB가 안양 KGC인삼공사와 1, 2위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하루 만에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DB는 2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103-95로 이겼다.

전날 서울 SK에 패하면서 10연승 달성에 실패한 DB는 하루 만에 다시 '승리 모드'를 가동하며 공동 2위에서 공동 1위로 순위도 끌어올렸다.

반면 인삼공사는 3연승을 중단하고 단독 선두 대신 DB와 공동 1위가 되며 주춤했다.

선두권 맞대결답게 경기 끝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경기 시작 1분 41초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는 악재가 생겼다.

그러나 대체 선수로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데뷔전을 치렀던 덴젤 보울스가 3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아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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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막아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 안양 KGC 인삼공사의 경기. KGC 보울스가 중거리슛을 하고 있다. 2020.2.2 yangdoo@yna.co.kr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 DB가 86-75, 11점이나 앞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인삼공사가 맹추격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박형철과 이재도의 연속 3점포로 순식간에 5점 차를 만들었고, 이어 이재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종료 1분 15초를 남기고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위기에서 DB는 두경민과 치나누 오누아쿠의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인삼공사는 보울스의 골밑 득점과 문성곤의 자유투 1개를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인삼공사는 4쿼터 종료를 앞두고 공격권까지 잡아 대역전승을 거둘 수도 있었지만 상대에게 공을 뺏겨 연장전이 시작됐다.

연장에서는 90-90에서 DB 두경민의 3점슛, 김종규의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 다시 두경민의 자유투와 김종규의 2점 야투가 연달아 터져 나오면서 DB가 99-9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DB는 김종규 21점, 두경민 20점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으나 주포 허웅이 1쿼터 막판 3점슛을 던지고 내려오면서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 벤치로 물러난 뒤 복귀하지 못한 점이 마음에 걸렸다.

인삼공사는 오세근, 크리스 맥컬러, 변준형 등 주전들의 '줄부상'에 이날 브라운까지 쓰러진 상황에서도 연장 접전을 벌였다.

비록 패했지만 보울스가 슈팅 능력 등 기량을 보여준 것에 위안을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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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와 SK의 경기 모습.
[KBL 제공]



전주 KCC는 SK를 안방으로 불러 95-81로 제압했다. KCC는 라건아가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송교창과 이정현이 나란히 16점씩 넣었다.

전날 DB의 10연승 도전을 가로막은 SK는 DB와 경기 도중 김선형이 손등을 다쳐 결장했고, 최준용은 이날 2쿼터 도중 무릎을 다쳐 실려 나갔다.

23승 15패로 공동 선두에 1경기 뒤진 단독 3위가 된 SK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 문경은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서울 삼성은 '천적' 부산 kt를 90-74로 물리쳤다. kt전 6연패 사슬을 끊은 삼성은 이번 시즌 7번째로 전 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삼성이 kt를 꺾은 것은 지난해 1월 말 이후 1년 만이다. 삼성은 6위 kt와 승차를 2경기로 줄여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홈팀 인천 전자랜드를 81-65로 제압했다.

LG는 2017년 10월 29일부터 이어진 인천 원정 연패 기록을 7경기에서 끊어냈다.

LG는 15승 23패로 9위를 유지했고, 전자랜드는 20승 18패로 공동 4위에서 5위로 반 계단 내려앉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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