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샌딥 매스라니 전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부동산 기업 이미지 강해질듯"]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부동산 업계 전문가를 영입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위워크가 샌딥 매스라니를 CEO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스라니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업체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의 CEO로 재직한 바 있는 부동산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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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딥 매스라니 전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 CEO가 마이클 굴드 블루밍데일 회장과 함께 2013년 11월 한 행사에 참여한 모습. /사진=AFP |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새 최고경영자(CEO)로 부동산 업계 전문가를 영입한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위워크가 샌딥 매스라니를 CEO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스라니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업체 브룩필드 프로퍼티 파트너스의 CEO로 재직한 바 있는 부동산 전문가다.
매스라니는 이달 1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현재 위워크의 모회사 위컴퍼니의 공동 CEO를 맡고 있는 아티 민슨과 세바스천 거닝햄을 대체하게 된다.
매스라니를 발탁한 건 위컴퍼니 이사회 의장인 마셀로 클로레이다. 매스라니는 앞으로도 클로레이 이사회 의장에게 주요 경영사항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WSJ는 "매스라니는 이사회에 부동산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클로레이 의장은 위워크의 성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클로레이는 위컴퍼니의 대주이자 주요 투자자인 일본 소프트뱅크의 임원이다. 클로레이는 지난 10월 위컴퍼니 이사회 의장 임명 직후 "소프트뱅크가 이때까지 이 회사에 자금 지원을 약속한 규모는 185억달러"라면서 "이는 내가 자란 나라(볼리비아)의 GDP보다 더 큰 금액"이라고 말한 바 있다.
WSJ는 "실패한 기업공개(IPO)와 아담 노이만 전 CEO의 사퇴 후 회사를 재건하려는 노력에 중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위워크가 부동산 전문가를 영입함으로써 위워크의 부동산 회사 이미지는 더욱 강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위워크는 '부동산 업계의 우버'로 불리며 미국 증시 IPO 시장의 기대주로 꼽혔으나 지난해 상장을 앞두고 막대한 손실이 공개되며 기업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여기에 노이만 창업자의 '도덕적 해이'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결국 노이만은 사임했고 IPO도 무산됐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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