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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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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PGA 투어 피닉스오픈 3라운드 공동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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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 3라운드에서 안병훈(28)이 공동 8위에 올랐습니다.

안병훈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습니다.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마크 허버드(미국)와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습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안병훈은 이날 1타를 줄였지만 순위가 내려갔고, 선두와 격차도 4타로 벌어졌습니다.

토니 피나우(미국)가 16언더파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웨브 심프슨(미국)이 1타 차 단독 2위입니다.

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홀 오른쪽 러프로 향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 옆으로 보내 첫 버디를 낚은 안병훈은, 9,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습니다.

하지만, 11번 홀(파4) 버디로 곧바로 만회했고 13번 홀(파5)에서도 다시 한 타를 줄여 이날 언더파 점수를 적어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지난해 9월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3위, 10월 CJ컵 6위, 조조 챔피언십 8위를 기록한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습니다.

단독 1위에 나선 피나우는 원래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가족 이사 등의 이유로 일정을 바꿔 PGA 투어 대회에 나왔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 16번 홀(파3)에서 최근 헬리콥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미국프로농구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며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회 16번 홀은 관중석을 메운 팬들이 선수들에게 각종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내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틀 연속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피나우는 농구의 슈팅 동작을 흉내 내는 세리머니를 했고, 갤러리들은 '코비'를 연호하며 화답했습니다.

교포 선수인 존 허(미국)가 10언더파로 공동 11위, 임성재(22)는 7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습니다.

강성훈(33)은 5언더파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최경주(50)는 1언더파 공동 61위로 3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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