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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빛도시·온새밀·여온…3기 신도시 '이름' 최우수작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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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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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왕숙 늘빛도시, 온새밀 신도시, 대장 플로우 시티, 여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총 1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한 '3기 신도시 이름짓기 공모전'의 최종 심사 결과가 나왔다. 당선된 이름들은 사업이 어느정도 진행된 이후 각 도시별 특징이 구체화되면, 관할 지자체 주도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1일 LH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신도시급 5곳과 과천, 서울 2곳(서울의료원·사당역 복합환승센터) 등 총 8곳의 택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26일 동안 진행된 공모기간 중 약 50만명이 공모전 사이트에 접속해, 총 7만8496건의 이름을 응모했다.


LH 관계자는 "8만건에 가까운 응모작이 몰릴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공정하고 타당한 수상작 선정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남양주 왕숙의 최우수작은 '왕숙 늘빛도시'로 선정됐다. 남양주가 조선왕조 500년과 밀접하게 관련된 도시인 만큼 '늘 빛난다'는 뜻의 우리말인 '늘빛도시'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은 '빛솔 신도시'로, 빛처럼 밝게 숲처럼 푸르게란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이는 신도시가 번영하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


고양 창릉의 최우수작은 '온새밀 신도시'로 선정됐다. 자연친화적 고양 신도시의 모습을 '자연 그대로'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온새미로'를 약간 변형해 표현했다. 우수상 '새담'은 새롭다의 '새'와 한자 말씀 담의 '담'자를 합해 과천에 아름답고 행복한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았다.


부천 대장은 '대장 플로우시티'가 최우수작으로 뽑혔다. 플로우시티의 'F'는 미래도시(FUTURE), 'L'은 교통연결도시(LINK), 'O'는 열린도시(OPEN), 'W'는 물의도시(WATER)란 의미다. 우수상은 여러 색깔이라는 뜻의 '다빛'이 선정됐다.


서울 사당역 복합환승센터의 최우수작은 '여온'이다. 따뜻함이 남아 있다는 뜻으로, 환승센터를 거쳐가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기를 기원하는 의미다. 우수상인 '사당역 플랫베이'는 교통 플랫폼의 기능과 여러 산업·사람이 밀려들고 빠져나가는 만(bay)으로서의 기능을 잘 융합시키라는 의미다.


하남 교산은 '교산 다인시티'가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바이오헬스, 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산업과 역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표방하는 다양한 산업이 함께하는 도시란 뜻이다.


과천 과천은 왕이 쉬어간 온온사의 명칭을 따서 편안함을 준다는 의미로 '온온'이,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는 참된 마음이 가득찬 사람이란 순수 우리말인 '나라찬'이 각각 우수상으로 뽑혔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이 모두 뽑히지 않은 인천 계양은 '노을 신도시'와 '신경인 스마트밸리'가 장려상을 받았다. 신경인 스마트밸리는 미래 4차 산업을 주도하는 선도단지로서 성장할 것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심사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한글 이름이 주를 이룬 가운데 지역의 특성과 역사를 반영하거나 미래 희망을 기대한 수작이 많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공모전 최우수상으로 뽑힘 참가자에게는 상금 각 500만원과 국토교통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우수상에는 상금 각 200만원과 LH공사 또는 SH공사 사장상이, 장려상에는 상금 각 50만원과 LH공사, SH공사, 인천도시공사 또는 경기도시공사 사장상이 수여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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