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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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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41점 폭발' KGC인삼공사, 흥국생명에 대역전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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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 완파하고 9연승 '쾌속질주'

연합뉴스

환호하는 KGC인삼공사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인천·서울=연합뉴스) 신창용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5연패 늪에 몰아넣고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을 '9'로 늘렸다.

KGC인삼공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에 1, 2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3, 4, 5세트를 휩쓸고 3-2(16-25 22-25 25-22 25-15 20-18)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4위 KGC인삼공사는 8승 12패, 승점 23으로 3위 흥국생명(10승 10패·승점 36)과의 간격을 승점 13으로 좁혔다.

에이스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은 4연패를 당해 선두권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KGC인삼공사 주포 디우프는 양 팀 최다인 41점(공격 성공률 45.97%)을 퍼붓고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 GS칼텍스전 이후 이틀 휴식만 취한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힘없이 내줘 체력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디우프의 파괴력이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승부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12-17의 열세를 뒤집고 한 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4세트를 일방적으로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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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의 고공 강타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5세트 출발은 흥국생명이 좋았다.

흥국생명은 디우프의 공격 범실에 이어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디우프의 공격을 차단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디우프가 다시 힘을 내고 지민경이 블로킹 득점을 거들어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상대 블로커 한뼘 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고비마다 루시아가 득점의 물꼬를 뚫어줘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11에서는 루키 박현주가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쳐 11-11 균형을 맞췄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4-13,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서브 범실로 허망하게 듀스를 허락했다.

디우프의 공격 범실로 쫓기는 쪽은 KGC인삼공사가 됐다. 하지만 디우프는 강력한 퀵오픈 공격으로 결자해지했다.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의 거의 모든 공격이 디우프에게 쏠리는 걸 뻔히 알고도 막아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9-18을 만든 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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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우리카드 제공]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3-0(25-17 25-17 25-17)으로 완파했다.

4라운드 전승에 이어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따낸 우리카드는 9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53을 쌓아 2위 대한항공(승점 48)과의 격차를 다시 5로 벌렸고, 1승만 보태면 시즌 20승에 선착한다.

승점 32에 5경기째 묶인 삼성화재는 5위에 머물러 이젠 하위권 팀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점수가 말해주듯 삼성화재는 고공비행을 거듭하는 우리카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삼성화재에 5전 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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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상승세 지휘하는 신영철 감독
[우리카드 제공]



우리카드의 효과적인 서브에 삼성화재 리시브는 크게 흔들렸다. 블로킹은 우리카드에 철저히 밀렸고, 안드레아 산탄젤로(등록명 산탄젤로)만 활용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도 통하지 않았다.

황경민 4개, 최석기 3개를 포함해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9-1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우리카드 삼총사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17점), 나경복(16점), 황경민(14점)은 세터 노재욱의 현란한 토스를 받고 고르게 득점해 삼성화재의 혼을 뺐다. 나경복은 서브 에이스를 4방이나 터뜨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박철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한 번 기운 승패의 추를 되찾긴 어려웠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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