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3연패 탈출…흥국생명, 이재영 부재 속에 4연패
환호하는 KGC인삼공사 |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의 폭발적인 활약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이재영이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흥국생명은 4연패를 당해 선두권 경쟁에서 더욱 멀어졌다.
KGC인삼공사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흥국생명에 1, 2세트를 내줬으나 이후 3, 4, 5세트를 휩쓸고 3-2(16-25 22-25 25-22 25-15 20-18)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4위 KGC인삼공사는 8승 12패, 승점 23으로 3위 흥국생명(10승 10패·승점 36)과의 간격을 승점 13으로 좁혔다.
KGC인삼공사 주포 디우프는 양 팀 최다인 41점(공격 성공률 45.97%)을 퍼붓고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지난달 29일 GS칼텍스전 이후 이틀 휴식만 취한 KGC인삼공사는 1, 2세트를 힘없이 내줘 체력적인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디우프의 파괴력이 3세트부터 살아나면서 승부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 12-17의 열세를 뒤집고 한 세트를 만회한 데 이어 4세트를 일방적으로 따내고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디우프의 고공 강타 |
5세트 출발은 흥국생명이 좋았다.
흥국생명은 디우프의 공격 범실에 이어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디우프의 공격을 차단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디우프가 다시 힘을 내고 지민경이 블로킹 득점을 거들어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기세가 오른 KGC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상대 블로커 한뼘 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 넣어 4-3 역전에 성공했다.
역전패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고비마다 루시아가 득점의 물꼬를 뚫어줘 6-6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11에서는 루키 박현주가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쳐 11-11 균형을 맞췄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4-13,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서브 범실로 허망하게 듀스를 허락했다.
디우프의 공격 범실로 쫓기는 쪽은 KGC인삼공사가 됐다. 하지만 디우프는 강력한 퀵오픈 공격으로 결자해지했다.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의 거의 모든 공격이 디우프에게 쏠리는 걸 뻔히 알고도 막아내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19-18을 만든 뒤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고 환호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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