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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노 보기' 안병훈, PGA투어 피닉스오픈 2R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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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피닉스 오픈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지킨 안병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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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이틀 연속 '보기 프리' 라운드를 치러내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전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친 안병훈은 이번 대회 이틀 연속 36홀 보기 없는 경기를 치러내며 상승세를 탔다. 단독 선두에 나선 J.B 홈즈(미국·13언더파)와도 2타 차에 불과해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우승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은 첫 홀부터 10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다 11번 홀(파4) 첫 버디를 기록한 뒤로 타수를 연이어 줄였다. 13~1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이 대회 시그니처 홀인 16번 홀(파3)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높였다. 이어 18번 홀(파4)에서 6m 거리 버디 퍼트를 또다시 성공시켜 만족할 만 한 2라운드를 치러냈다. 후반 9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덕에 선두권을 이어갔다.

이날 안병훈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62.49%로 다소 낮았지만, 그린 적중률이 77.78%, 퍼팅 이득 타수 0.871을 기록해 아이언샷, 퍼트로 상위권을 지켜냈다. 아직 안병훈은 PGA 투어 개인 통산 우승 기록이 없다.

J.B 홈즈가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고, 1라운드 선두였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2타를 줄여 12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 1라운드 톱10에 들었던 임성재(22)와 최경주(50)는 부진했다. 임성재는 1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공동 33위, 최경주는 4타를 잃어 1언더파 공동 55위로 내려갔다. 강성훈(33)도 1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이경훈(2오버파), 김시우(8오버파), 노승열(9오버파)은 컷 탈락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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