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내셔널스가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정상에 오르는 데에는 ‘아기상어’ 열풍으로 선수단을 하나로 묶은 헤라르도 파라(33·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공헌도 적지 않았다. 현지에서는 일본으로 떠난 파라를 대신할 분위기메이커로 에릭 테임즈(34)를 꼽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31일(한국시간) 워싱턴의 스프링캠프 프리뷰에서 테임즈가 라이언 짐머맨(36)과 1루수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면서 경기 외적인 공헌도 기대했다.
‘야후스포츠’는 “테임즈에게 스프링캠프는 새 팀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이다. 워싱턴은 파라 공백이 있고 테임즈는 그 공백을 메울 적임자다. 근심 걱정 없는 성격으로 인기가 많다. 워싱턴 클럽하우스와도 잘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임즈의 쾌활한 성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아기상어로 분위기를 이끌었던 파라를 메울 수 있다는 평가다. 사진=AFPBBNews=News1 |
워싱턴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2), 앤서니 렌던(30·LA에인절스) 같은 스타들의 활약뿐 아니라 파라의 아기상어 노래로 맺어진 유대감과 단결력이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제패에 큰 힘이 됐다.
파라는 2019년 6월 등장 곡을 ‘아기상어’로 바꾸며 부진을 씻어냈고 워싱턴도 이를 기점으로 상승세를 탔다. 아기상어는 포스트시즌 선수단과 팬을 하나로 모으는 승리의 노래가 됐다.
테임즈는 KBO리그 시절에도 적극적이고 쾌활하여 호평을 받았다. MLB도 이런 성격이 긍정적으로 발휘되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 기간 워싱턴에 합류한 테임즈는 “내셔널스는 하나의 군부대처럼 경기하는 것 같았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난 그게 좋다. 이기는 것 말고도 클럽하우스 안에서 배려하면서 어울리는 것 말이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워싱턴은 맷 애덤스(32) 대신 테임즈로 2020시즌을 맞이한다. 타율 0.230 16홈런 42타점에 그친 애덤스에 비해 타율 0.249 25홈런 61타점을 거둔 테임즈는 분명한 업그레이드다. 분위기메이커 역할까지 해준다면 더할 나위가 없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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