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석제범 IITP 원장 "올해 5G·AI에 집중…6G 개발도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직개편 단행…기술전략본부 신설, R&D 기획팀 확대

5G+ 전략 연계투자 강화…"15대 전략산업 기술개발 주력"

"6G 핵심기술 개발 등 12개 사업 예타 기획도 추진"

이데일리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30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주요업무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IITP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의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AI) 정책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연구기반 조성 등에 힘쓰겠다.”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30일 서울 중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D.N.A 정책이 올해 본격적으로 구체화되고 집행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IITP는 연초 정보통신기술(ICT) R&D 전반을 총괄하는 기술전략본부를 신설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전략본부장 직속으로 7개의 R&D 기획팀을 배치하고, 각 팀이 민간전문가인 PM(Program Manager)과 1대 1로 매칭되도록 했다. 석 원장은 “R&D 기획팀을 확대해 구체적으로 실효성 있는 기술개발을 기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ITP의 올해 예산은 1조2363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에 7988억원, 인재양성과 기반조성에 각각 2812억원, 1117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신산업 창출을 위해 5G+ 전략 연계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석 원장은 “지난해 5G와 관련된 기술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만들었는데, 이에 따라 올해 15대 전략산업에 적용할 기술들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양자암호통신, 딥러닝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AI 기술, 지능형 반도체 등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고위험·도전형 R&D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 연구자간 경쟁을 통해 우수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관을 선정·지원하는 경쟁형 R&D를 활성화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5G기반 장비단말 부품 및 디바이스 기술개발에 1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후속사업 예비타당성조사 기획 등도 추진한다. 석 원장은 “올해 5G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고, 향후 10년의 성장 동력을 책임질 6G 핵심기술 예타 추진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며 “6G 핵심기술 개발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등 총 12개 사업에 대한 예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형 R&D 기획체계를 강화하고, `챌린지형 R&D` 체계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생활, 재난안전, 복지증진, 도시환경 등 분야의 사회이슈를 발굴하고, 공개 경진대회(챌린지) 기반의 연구역량 평가체계를 확대한다는 것. 석 원장은 “사회문제 해결형 R&D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계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며 “문제 해결에 있어 복수의 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다시 평가해 연구비용을 지원하는 기관을 선정하고, 차후에 연구 결과를 재평가는 방식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대학ICT연구센터(ITRC), 그랜드 ICT연구센터 등 총 33개의 센터와 AI대학원(3개), 융합보안대학원(5개) 등 8개의 대학원을 신규로 지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개소한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글로벌 혁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750명의 인재도 배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R&D 혁신바우처도 지원한다. 올해 128억원을 들여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토록 하고, 중소기업에는 `융합촉진형`과 `중기지원형`으로 세분화한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석 원장은 “내년부터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예산 규모를 4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려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연구기관이나 대학이 지원해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