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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EU, 英과 작별…31일 오후 11시 브렉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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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만에…EU 회원국 첫 탈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가 확정됐다. 유럽의회는 29일(현지시간) 영국의 EU 탈퇴협정을 비준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이후 3년 반이 넘게 공전해온 브렉시트의 남은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관련기사 8면

이날 유럽의회는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협정을 통과시켰다. 표결 후 의원들이 작별을 할 때 부르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석별의 정)’을 부르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오후 11시를 기해 EU를 탈퇴하게 된다. 영국이 지난 1973년 EU의 전신격인 유럽경제공동체에 합류한 지 47년 만이다. 회원국이 EU를 떠나는 것도 EU 역사상 처음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우리는 항상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고 여러분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정국을 주도해 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총리와의 대화(PMQ)에서 브렉시트와 관련 “내가 할 일은 EU로부터 위엄있는 퇴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자 희망과 기회가 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더라도 당장 양 측 관계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영국이 EU를 완전히 탈퇴하기 위해서는 앞서 양측이 오는 2020년 말까지로 설정한 ‘전환 기간’ 동안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목표로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손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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