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에…EU 회원국 첫 탈퇴
이날 유럽의회는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협정을 통과시켰다. 표결 후 의원들이 작별을 할 때 부르는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석별의 정)’을 부르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영국은 예정대로 오는 31일 그리니치표준시 기준 오후 11시를 기해 EU를 탈퇴하게 된다. 영국이 지난 1973년 EU의 전신격인 유럽경제공동체에 합류한 지 47년 만이다. 회원국이 EU를 떠나는 것도 EU 역사상 처음이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우리는 항상 여러분을 사랑할 것이고 여러분은 결코 멀리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 정국을 주도해 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같은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된 총리와의 대화(PMQ)에서 브렉시트와 관련 “내가 할 일은 EU로부터 위엄있는 퇴장을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자 희망과 기회가 되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가 단행되더라도 당장 양 측 관계의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영국이 EU를 완전히 탈퇴하기 위해서는 앞서 양측이 오는 2020년 말까지로 설정한 ‘전환 기간’ 동안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목표로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손미정 기자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