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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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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이동섭 "당내 안철수계, 2월 중순 安신당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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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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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인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이른바 '안철수 신당'이 창당되는 2월 중순 이후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당장 탈당하면 정치 활동이 어려우니 창당 이후에 모두 탈당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철수계 의원 7명 중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비례대표 6명은 자진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이들은 당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제명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당이 제명조치를 하면 비례대표 의원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바른미래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총회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제명이 가능하다.

현재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권은희 의원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의원 19명 중 13명이 찬성하면 비례대표 의결이 가능하다. 안철수계는 다른 정당에서 활동중인 박주현·장정숙 의원 등 다른 비례대표 의원들도 일괄 제명으로 탈당할 수 있어 안철수계 제명에 동참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2월 중순에는 신당 창당이 확실시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선 제명 요구를 하고, 안 들어주면 탈당해 안 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하는 데 동참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적 탈당을 통해 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안 전 대표와 함께 신당을 출범시키겠다"고 했다. 또 "국민의당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한 것은 '안철수 바람' 때문"이라며 "호남 중진의원들도 안 전 의원 덕에 당선됐기 때문에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을) 제명해주는 것이 예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 "창조적으로 기득권 등 모든 걸 해체하고 제3 지대에서 문 정권을 심판하는 모든 세력이 모여서 기득권을 해체하고 혁신하자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권 모두가 당 해체, 다시 말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창조적으로 해체하고 혁신적인 (야권 재편) 논의가 가능하다면 (혁신통합추진위원회와 야권 통합에) 참여하는 데 논의해볼 수 있다"고 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그동안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중심으로 추진하는 중도·보수통합에는 "관심없다"고 했다. 다만 통합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동참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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