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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4Q 영업익 2.5조…5G·중저가폰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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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 IM 매출 24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

플래그십 판매량 감소했지만 갤럭시A 시리즈가 메워

1분기 갤럭시Z플립·S20 등 출시해 매출 개선 노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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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2019년 4분기 삼성전자 IM부문이 2조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5G 스마트폰과 갤럭시폴드,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30일 삼성전자는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59조8800억원, 영업이익 7조1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M 부문 매출은 24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5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영업익은 1조100억원(66.88%) 증가했다. 2019년 전체 IM부문 매출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107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9000억원(8.84%) 감소한 9조2700억원이다.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이 줄었지만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A 시리즈 판매량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3분기에 비해 4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 영업이익은 0.40%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을 7000만대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전 분기(8500만대)보다는 적지만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나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매출 개선을 노린다. 2월 '갤럭시Z 플립', 3월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폴드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폴더블 폰과 카메라 사양을 대폭 높인 갤럭시S20 시리즈로 교체 수요를 이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갤럭시A51, A71 등 중저가 라인업을 늘려 영업이익 성장을 꾀한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 10 라이트'와 '갤럭시S10 라이트'를 1~2월 중 유럽에 출시해 플래그십과 중저가 사이의 '준플래그십' 모델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 제품군과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차별화된 폴더블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저가 모델 라인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1분기는 플래그십과 폴더블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는 국내와 미국, 영국 등 다양한 국가에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70만대를 출하해 화웨이(690만대)와 1%p 차이로 2위에 머물렀다. 중국 내수용으로 그친 화웨이와 달리 전 세계에서 고른 판매 성과를 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스마트폰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주요 부품이 고사양화되며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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