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19~2020 V리그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GS칼텍스 이고은이 서브로 득점을 올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20. 1. 29.장충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삼각편대를 앞세운 GS칼텍스가 3연승과 2위 탈환에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9-27 25-17)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6을 확보하며 흥국생명(35점)을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GS칼텍스가 자랑하는 삼각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 선수 메레타 러츠가 20득점을 기록했고, 레프트에선 이소영이 17득점, 강소휘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동안 세 선수가 어김 없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고 있다.
전체적으로 GS칼텍스가 여유롭게 승리한 경기였다. 1세트 GS칼텍스는 초반부터 앞서 나간 끝에 큰 위기 없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들어 19-14로 리드하다 후반 추격을 허용해 20-21 역전을 허용, 흔들리기도 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에서 GS칼텍스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강소휘의 퀵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세트 막판의 치열함은 3세트로 이어졌다. KGC인삼공사는 발렌티나 디우프의 높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3세트 초반까지 두 팀은 동점에 역전을 거듭하며 11-11까지 팽팽하게 대립했다. 차이는 중반을 지나면서 발생했다. GS칼텍스가 이소영과 강소휘의 득점과 러츠의 연이은 백어택 성공으로 순식간에 17-12 5점 차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가져간 GS칼텍스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에는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까지 폭발하며 분위기를 이어나갔고, 경기는 이변 없이 GS칼텍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GC인삼공사는 득점 1위 디우프가 20득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 했지만 약점인 레프트 쪽에서 득점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디우프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이날 승리하면 GS칼텍스와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9점)로 좁혀 봄배구 불씨를 살릴 수 있었지만 승점 획득에 실패하며 선두권과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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