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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투' 운동과 사회 이슈

이준석 "원종건 미투 검증? 나도 못해…TV나온 맛집이라고 다 맛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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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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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인재 2호 원종건씨(27)에게 불거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을 두고 검증이 부실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나한테 검증하라고 해도 못 한다"고 했다.


29일 이 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이 원종건씨를 검증하지 못했다는 걸로 비난하고싶지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산업화 세대에는 산업화 영웅이 있었고, 민주화 세대에는 민주화 영웅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영입하면 굉장히 자연스러웠다"며 "하지만 저희 세대는 아직까지 그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공략 지점이 없고, 공정 사회라는 담론이 나오고 있지만 트렌디한 정치인을 만들어 내는 게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재 영입은)그냥 TV에 나오는 맛집 방송과 같다"며 "일주일에 한 집씩 맛집을 방송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실제 맛이 있느냐 여부와는 관계 없는 곳을 갈 수도 있는 거다. 그래서 사실 인재 영입이라는 것은 앞으로 정당에서 하기 힘들 것이란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씨는 지난 27일 원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하고, 자신을 성노리개 취급해왔다는 글을 올리면서 미투 의혹에 휩싸였다.


원씨는 폭로가 나온지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 인재 자격을 당에 반납했다. 다만 그는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현재 민주당은 원씨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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