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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테스트 결과 완벽·스윙 궤적 가장 좋다" 라모스 향한 LG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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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로베르토 라모스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예상대로 건강에 대한 우려는 ‘제로’다. LG 류중일 감독과 차명석 단장이 로베르토 라모스(26)를 향해 기대에 찬 미소를 지었다.

라모스는 지난 28일 한국에 입국했다.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라모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한국에서 하루를 보냈다. 차 단장은 28일 저녁 “라모스 메디컬 테스크 결과가 나왔는데 몸에 아무 이상이 없다. 기대했던대로 몸상태는 완벽하다”고 웃었다. LG를 비롯한 KBO리그 구단들은 최근 외국인선수 영입에 앞서 현지와 한국에서 두루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어 차 단장은 “라모스가 멕시코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된다. 통역도 기존에 영어를 하는 직원이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ML(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라모스지만 LG는 라모스의 성장세와 젊은 나이에 주목하며 라모스와 최대 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라모스는 2014년 콜로라도에 입단한 후 매년 한 단계씩 상위리그로 올라갔고 지난해에는 트리플A에서 타율 0.309 30홈런 1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80으로 활약했다. 차 단장은 지난해 트리플A 공인구 변화로 타자들의 성적에 거품이 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라모스의 경우 매년 기량이 향상됐고 공인구와 무관하게 홈런을 터뜨릴 수 있는 엄청난 힘을 지녔다고 봤다. 라모스는 2018년에도 싱글 하이A와 더블A에서 홈런 32개를 쏘아올린 바 있다. 현지언론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라모스의 Raw Power(순수힘)는 80점 만점에 70점을 받았다.

라모스를 선택한 류 감독은 타격 메커닉에 주목했다. 류 감독은 “후보군에 올랐던 타자 중 스윙 궤적은 라모스가 가장 좋았다. 면이 크면서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스윙 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어린 선수인데 야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 예전에 나바로와도 함께 했었는데 라모스와는 못하겠나. 외국인선수 동기부여는 자신있다. 캠프에서 맛있는 거 사주면서 즐겁게 야구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를 4번 타자 1루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라모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새 동료들과 함께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로 떠난다. 처음으로 태평양을 건넌 그가 코리안드림을 향한 첫 발자국을 찍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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