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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대구시, 고급형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시범 설치… 더위·추위·미세먼지 모두 피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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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거나 덥거나 상관없이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승강장이 대구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28일 시민들이 한파, 폭염,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동시에 편의시설을 설치한 고급형 시내버스 유개승강장 3곳을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2·28기념중앙공원앞에 설치된 유개승강장의 모습.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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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개승강장을 설치한 버스정류장은 시내버스 이용객이 많은 2·28기념중앙공원앞, 경북대 북문앞, 서부정류장1 정류소 등 3곳이다. 명칭은 시민편의형 ‘행복버스 승강장’으로 정해졌다.

행복승강장은 스마트 선도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여기에 쾌적성과 편의성을 높여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밀폐형 공간에는 공기청정 기능을 포함한 냉·난방기를 설치해 한파·폭염·미세먼지를 막는다. 또 와이파이, 유·무선 휴대전화 충전기도 마련했다.

승객들이 승하차 하는 공간인 개방형 공간에는 온열의자와 에어송풍기를 준비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별도의 대기공간을 마련하고, 태양광 충전시설도 갖췄다.

냉·난방 시설은 기상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대구시는 시범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와 설치 효과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향후 ‘행복승강장’의 확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파와 폭염이 잦고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환경에서 시민들이 보다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개승강장의 개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대구=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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