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년 총선 두 번째 영입인재 원종건 씨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입당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
[the300]더불어민주당 '영입2호' 원종건(27)씨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원씨의 인재영입 철회를 요구하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28일 민주당 당원게시판에 따르면 원씨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150여건 이상 올라왔다. 각각 '원종건 인재영입 철회를 요청한다', '원종건 폭로 루머 즉각 해명하세요', '당 차원에서 정확한 진상조사와 책임을 요구한다' 등의 내용이다.
앞서 27일 원씨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해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원씨가 했던 행동은 엄연히 데이트폭력이었고, 전 진심으로 사과를 받고 싶었는데 그는 전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다"며 "구글에 원종건만 검색해도 미투가 자동으로 따라붙는다. 지금은 내려갔지만 네이버에도 해당 단어가 뜨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이와 함께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각각 1장씩 게시했다.
이와 관련 현재 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이날 중으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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