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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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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2월 임시국회 소집요청…민생국회·민생총선으로 국민 받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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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하늬 , 서진욱 기자] [the300](종합) "한국당, 박근혜시절 '비토 공약' 퇴행...민생공약 경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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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7일 "국민의 말씀을 받들기 위해 2월 임시국회 소집을 모든 야당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에 2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임시국회 일정을 신속히 확정할 수 있길 바란다"며 "시급히 민생법안을 처리하는게 우리 국회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민생법안을 하나라도 더 처리해서 고단한 국민의 삶에 힘을 드려야한다는 것을 절감한 설 명절이었다"며 "더 낮고 더 겸손하고 더 열심히 일하는 민주당이 되겠다. 지금 당장 민주당도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설 민심은 민생...2월 임시국회 모든 야당에 요청"



2월 임시국회와 관련 이 원내대표는 설 연휴 직전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직접 통화해 조율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월에 임시국회를 열자는 것은 (자유한국당과 논의가) 됐다고 보시면 된다"며 "2월 초에 할지 중순에 할지 이 문제가 남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정 안건과 관련 "상임위에서 합의돼 법사위에 계류된 것은 다 처리한다는 것까지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상임위에 남아있는 것 중에 긴급하게 해야 하는 부분은 추가로 협의해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설 명절기간 동안 만나는 분들마다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며 "국회는 여야가 손잡고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거만 신경쓰지 말고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부터 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을 반대하며 박근혜 정권시절로 돌아가려는 퇴행적 비토공약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민생공약으로 경쟁하길 부탁한다"고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누가 유능한 민생정당인지 경쟁할 수 있기 바란다. 민생을 놓고 치열한 정책 경쟁을 벌이는 '민생 총선'이 되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국민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설 명절기간 동안 만나는 분들마다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달라고 당부했다"며 "국회는 여야가 손잡고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거만 신경쓰지 말고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부터 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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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설 명절 관련 민심보고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당정, '우한폐렴' 관련 경제리스크 점검·대응정책 검토"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당정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관광을 포함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경제적인 대응 정책을 펼치는 걸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최고 수준의 대응과 물 샐 틈 없는 방역에 만전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위협하지만 경제적 불확실성도 키운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세계 경제 손실이 400억 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비춰볼 때 신종코로나바이러스도 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테스크포스(TF)도 가동하겠다"며 "현재 보건당국이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그런 점에서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TF를 검토할 수 있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철저히 대처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경우 당 차원에서 지난 아프리카돼지열병 때 특위를 구성해 지원한 사례 등을 참고해 논의하고 대책 세울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보건당국 중심의 현장 대응이 먼저라는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철저한 대비가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불안을 갖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은 정부를 믿고 일상 대응 체계로 움직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야당 '검찰 편들기' 정치 끝내라"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2월국회를 강조하는 한편 한편 한국당의 '정치 공세'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명절 기간에도 검찰 문제를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공세가 쉬지 않고 이어졌다"며 "검찰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시시콜콜 정치권이 개입해 논란을 부추기는 건 시대착오적 검찰정치의 연장선이고, 비정상의 정치"라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위해 검찰과 법무부가 스스로 자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치권도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야당은 검찰 대행 정당 역할을 그만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언제까지 검찰문제 하나에만 발목 잡혀야 하나. 검찰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 가야 할 길이 참 멀다"며 "검찰의 일거수일투족이 사회적 논란이 되는 '검찰 과잉 시대'가 마무리되길 희망한다. 검찰문제는 법무부에 맡기고 이제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늬 , 서진욱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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