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이 24일 열린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Investing in the Next Digital Frontier)’를 주제로 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토론하고 있다./사진=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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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와 AI(인공지능)와 같은 차세대 혁신 기술이 인류 번영에 기여할 것입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24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된 2020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황 회장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
KT는 황창규 회장과 이용규 5G 플랫폼개발본부장(상무) 등 주요 임원이 다포스포럼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다보스 포럼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당면한 글로벌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황 회장은 24일 진행된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 세션에서 패널로 참석했다. 황 회장은 세션에서 △KT 5G 적용사례 △ICT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 등을 소개했다.
먼저 황창회장은 KT가 다양한 산업에서 만들어온 5G 적용사례를 소개하며 '5G를 통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실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제조업 혁신을 위해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함께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 조선소 사례를 소개했다. 또 삼성서울병원과 세계 최초로 의료업무에 5G를 적용한 '5G 스마트 혁신 병원' 사례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황 회장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ICT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의 사회공헌활동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가스토리는 도서산간 지역에 네트워크 인프라와 ICT솔루션을 제공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는 공헌활동이다. 국내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UAE(아랍에미리트), 네팔 등 개발도상국에서도 기가스토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안토니오 네리 휴렛팩커드 최고경영자(CEO) 등 패널들과 포용적 글로벌 디지털 경제 혁신 방안, 5G와 차세대 혁신 기술을 통한 산업과 소비자 패러다임의 변화 그리고 디지털 인프라 혁신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토론했다.
21일에는 국제 비즈니스위원회(IBC) 동계 미팅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해야 할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IBC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 100여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협의체다. 올해 동계 미팅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IBC 위원들과 만났다. 황 회장은 지난해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 기업인으로는 최초로 IBC위원에 선정됐다.
22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 리세 킹고 UN 글로벌 콤팩트 대표와 만나 KT의 지속가능경영 활동 현황과 성과를 공유했다.
한편 황 회장은 2018년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다보스포럼에서 제안했다. GEPP는 통신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여 여행자 이동경로와 감염병 정보를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엔 4차 산업혁명 실현과 5G에 대해 발표했다.
김주현 기자 n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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