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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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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서브 폭발…OK저축은행, 한국전력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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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레오 안드리치의 강서브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OK저축은행은 24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0 20-25 25-21 29-27)로 제압했습니다.

승점을 37로 끌어 올린 OK저축은행은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현대캐피탈(승점 39)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며 상위권 진입 희망을 키웠습니다.

한국전력(승점 20)은 이날 승리했다면 최하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2연패에 빠지며 그대로 7위에 머물렀습니다.

OK저축은행 외국인 선수 레오가 물오른 활약으로 31득점을 폭발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전매특허 강서브로 서브 에이스 6개를 잡아냈습니다.

토종 공격수 송명근은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1개로 19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한국전력 가빈 슈미트는 공격 성공률이 38.77%에 그치며 2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1세트는 레오의 서브에이스를 시작으로 OK저축은행이 앞섰습니다.

한국전력은 가빈을 앞세워 18대 14까지 추격했지만, OK저축은행은 21대 14로 달아났습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포인트를 잡고 연속 공격 범실로 24대 20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레오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가져갔습니다.

레오는 2세트에도 연속 공격 성공과 서브에이스로 OK저축은행의 5대 2 리드를 주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력 가빈의 추격이 매서웠습니다.

가빈이 점수 차를 좁히자 구본승과 김인혁, 박태환 등 한국전력 어린 선수들이 힘을 냈습니다.

한국전력은 15대 15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OK저축은행은 범실로 무너졌습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쏟아냈습니다.

OK저축은행은 가빈의 공격을 막지 못해 세트 포인트를 내준 뒤, 박원빈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한국전력에 헌납했습니다.

양 팀은 3세트 초반에 서브에이스와 서브 범실을 주고받는 난전 속에 5대 5로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한국전력이 가빈을 앞세워 먼저 달아났지만 OK저축은행은 세터 이민규의 블로킹으로 13대 13 동점을 만든 뒤, 레오와 송명근, 센터 전진선의 활약으로 역전한 뒤 3세트를 따냈습니다.

4세트는 OK저축은행이 레오와 송명근 쌍포로 먼저 앞섰습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점 차로 쫓아오며 기회를 엿보더니 송명근의 범실에 18대 18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접전 상황이 이어지며 결국 양 팀은 듀스에 들어갔습니다.

결국에는 OK저축은행이 웃었습니다.

27대 27에서 레오가 백어택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가빈의 백어택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OK저축은행이 승리했습니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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