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로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자율주행차량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이날 워싱턴DC의 거리를 지도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한 세 대의 차량이 몇 주간 워싱턴DC 시내를 돌아다니며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자율주행차 운행에는 고(高)정밀도의 지도가 필수적이다. 지도는 자율주행차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우버는 지도 데이터가 완성되면 워싱턴DC의 교통 상황에 맞게 특화된 차량 운행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이 시나리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시험 운행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버는 올해 중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도 나설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우버는 워싱턴DC를 선택한 것이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을 채택해온 이 도시의 역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DC는 차량 공유나 자전거 공유 등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인 편이었다.
우버는 그동안 댈러스와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의 지도를 제작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현재 운행하는 곳은 이 회사의 자율주행팀 본부가 있는 피츠버그뿐이다.
자율주행 시장에서 우버의 경쟁사인 구글의 웨이모도 이날 자율주행 미니밴과 트레일러트럭을 뉴멕시코주와 텍사스주에서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전에도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율주행차를 운영했으나 애리조나주와 디트로이트의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지난해 철수한 바 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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