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신년 기자간담회
“자유로운 기초연구 기반 지원
자연스럽게 노벨상도 나올 것”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은 “5G 중저가 요금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벨상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며 기초연구를 마음껏 하다 보면 노벨상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 22일 세종시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알뜰폰이 조기에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가 청소년·실버 요금제 등 5G 맞춤 요금제를 내놓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중저가 요금제를 알뜰폰 사업자부터 출시하도록 한 뒤 점차 적용 폭을 실버·청소년 요금제, 일반 요금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최 장관은 또 5G 3대 패키지 정책을 위한 6500억원 규모의 공공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5G 융·복합 서비스를 겨냥해 민간과 함께 누적 3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대학에서 기초연구를 훨씬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 ‘이걸 해라’는 식으로 주도하는 게 아니라 연구자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벨상을 만들기보다 새로운 연구를 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인류 지식의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다 보면 노벨상도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최 장관의 이날 발언은 과기정통부가 지난주 발표한 올해 부처 업무계획 때 ‘기초과학 연구 지원’을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로 꼽은 것과 맥을 같이한다.
여당이 총선 1호 공약으로 무료 와이파이 확대를 제시한 것에 대해 과기정통부와 협의했느냐는 기자단 질의에 대해 최 장관은 “약간 예민한 문제로 자세히 밝히긴 어렵다”면서 “중요한 공공장소 등에서 와이파이를 확대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개념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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