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서 18연승 경험…우리카드선 팀 최다 7연승 앞장
우리카드 노재욱 |
(의정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4년 전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역대 최다인 18연승을 기록했을 때, 그 중심엔 세터 노재욱(28·우리카드)이 있었다.
당시 노재욱은 세터 출신 최태웅 감독의 스피드 배구의 선봉 역할을 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노재욱은 2019-2020시즌 우리카드 돌풍의 중심에 다시 서 있다.
우리카드 주전 세터 노재욱은 '토종 삼각편대' 나경복, 황경민, 한성정과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안톤 반데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2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선 세트성공률 59.2%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지휘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노재욱은 "승리를 거듭하면서 다들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며 "연승은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연승을 신경 쓰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현대캐피탈 소속 시절 18연승과 현재 연승 상황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고 "그때는 정말 재밌게 배구 했던 것 같다"며 "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답했다.
노재욱은 '그때'의 즐거운 감정을 다시 느끼는 듯했다.
그는 "요즘에도 재밌게 배구 하고 있다"며 "(신영철) 감독님이 잘 안 해주시던 칭찬을 해주셔서 더 그렇다"라고 말했다.
방심은 경계했다. 팀 내 고참급인 노재욱은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현재 팀 성적은 좋지만, 부족한 부분도 분명히 있다"며 "리시브가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경민이 오늘 실수를 약간 했다"며 "안정적인 리시브를 하면 팀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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