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빠를까? |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서울 SK가 주특기인 속공을 살려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최준용과 자밀 워니가 14점씩을 넣은 데 힘입어 인천 전자랜드를 72-60으로 따돌렸다.
22승 12패가 된 SK는 경기가 없었던 안양 KGC인삼공사(21승 12패)를 0.5 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자리를 되찾았다.
1쿼터에 19-21로 밀렸던 SK는 2쿼터 애런 헤인즈를 투입하면서 경기 양상을 바꿨다.
헤인즈는 2쿼터 7분 40초를 뛰면서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고, 곧바로 속공으로 연결했다. 헤인즈의 속공 패스를 받은 SK 선수들은 골 밑을 헤집었다.
최준용이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고, 김민수(13점)도 5점을 보태는 등 SK는 속공으로만 10점을 올려 전반을 45-29로 앞선 채 마쳤다.
SK는 3쿼터에 더욱 점수를 벌려 64-43, 21점 차로 여유 있게 리드를 잡고 4쿼터에 들어갔다.
큰 점수 차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SK는 4쿼터 시작 뒤 4분이 지나도록 득점을 하지 못했고, 전자랜드는 52-64까지 따라갔다.
전자랜드는 종료 1분 48초 전 머피 할로웨이의 골밑슛으로 58-68, 10점 차로 좁혀 SK를 압박했다.
그러나 SK는 김선형의 속공에 이은 레이업으로 달아났고, 종료 22초 전 최부경(12점)의 골밑슛으로 힘들게 승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가 18점을 넣었을 뿐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쳐 마지막 쿼터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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