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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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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찬회동' 제안에… 유승민 "협의 진행 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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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劉 만남 곧 성사될 듯… 통합 논의 일보 진전 평가 나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1일 새로운보수당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에게 조찬 회동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양당의 통합)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만나자"고 했다. 당장 만남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이 보수 통합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충북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신현종 기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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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양당 의원들을 통해 저에게 조찬 회동을 제안했다"고 했다. 황 대표가 유 의원에게 아침을 함께 하며 당대당 통합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이에 유 의원은 "양당 간 (통합) 협의가 갓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게 좋겠다는 저의 뜻을 전달했다"고 했다. 한국당은 전날 새보수당이 제안한 당대당 통합 협의체 구성을 수용했다. 그런 만큼 좀 더 실무 협상을 진행한 뒤 양당 최대 주주끼리 만나 큰 틀의 합의를 이루자는 뜻으로 보인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회동이 성사되면 보수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황 대표가 먼저 만남을 제안하고 유 의원도 이를 거부하기보다 공개적으로 만남 제안 사실을 공개하며 "필요한 때 만나자"는 뜻을 전달한 만큼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단독 회동이 곧 성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양측의 통합 협상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결국 보수 통합 성사의 키는 두 사람이 만나 풀 수밖에 없다는 점에 공감대를 갖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대당 통합, 통합 신당의 지도체제, 공천 문제 등은 두 사람의 합의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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