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신당 로드맵 내일까지 마련"… 한국당·새보수당 통합에 속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가운데) 위원장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중도·보수 통합을 추진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신당 창당 로드맵을 22일까지 마련하기로 했다고 박형준 통추위원장이 21일 밝혔다.

박형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22일)까지 통추위에서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로 어떻게 넘어갈지 등 (통합) 신당과 관련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설 이후에는 통합 대상과 범위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통합 신당의 운영을 선거 전후 어떻게 달리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위원들의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내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했다.

통추위는 설 연휴 전에는 통합 신당의 기본 골격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설 이후에는 정당들의 실질적 통합 등과 관련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월 초까지는 통추위를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하는 등 통합신당 창당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양당 간 통합 협의체 출범에 합의하면서 통합 논의는 '투 트랙'으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통추위에서는 양당 뿐만 아니라 무소속 이언주·이정현 의원과 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논의하고, 양당 통합 협의체에서는 공천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비공개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민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