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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5세대 이동통신

장비업체, 5G 훈풍에 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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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자료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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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장비 업체 실적이 개선됐다.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 글로벌 대기업 수주 확대 등이 맞물린 효과다. 올해 국내외 5G 투자 본격화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주요 4개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업체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는 각각 1조8000억원, 30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70%, 500%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KMW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400억원대, 1600억대로 추정된다. 매출 2963억원, 영업손실 262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매출이 갑절 이상,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신호 세기를 강화하는 '빔포밍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 안테나를 결합한 다중 입출력 장비다.

KMW는 'Massive MIMO'를 제조, 노키아에 공급했다. 단품 공급 대비 이익률이 배 이상 개선됐다. 전체 매출중 'Massive MIMO' 비중은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주요 제품을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ZTE 등에 공급했다.

서진시스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00억원대, 630억원대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각각 30%,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 기지국 장비 메인 벤더로 RRH 케이스를 공급하며 5G 시장 확대 수혜를 누렸다.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 중 통신 장비 비중이 60%를 넘었다. 2018년 49.6%에서 10%P 이상 개선된 수치다.

오이솔루션은 2100억원대 매출과 58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0%가량, 영업이익은 2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광 트랜시버가 효자 역할을 했다. 광통신장치에서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바꿔 광섬유를 매체로 송신하고 광신호를 수신해 다시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장치다. 수익성이 양호한 5G용 신제품인 10Gbps·25Gbps 트랜시버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4100억원대 매출액과 13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영업이익은 70% 이상 증가했다. 5G 설비 관련 매출 비중이 1분기 20%에 진입 이후 지속 증가 추세다. 전체 매출액 90% 비중인 기지국 안테나와 필터를 에릭슨, 삼성전자 등에 공급했다.

올해 전망도 밝다. 국내는 물론이고 하반기 글로벌 주요국 5G 투자가 본격화된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제조사에 핵심 설비를 공급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제품군이 다양하고 다수 공급사를 확보하는 기업이 차별화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면서 “국내 통신장비 대다수가 핵심 설비,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네트워크 사업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반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5G 장비업체 실적 추정치 (단위, 억원)

(2019년 실적은 증권사 발표 추정치 반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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