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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G 투자 확산 원년…'케이엠더블유' 주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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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오늘의포인트]미·중·일 해외매출 본격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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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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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5세대 통신) 장비업체의 대표 종목인 케이엠더블유의 주가가 전년과 달리 연초부터 강세다. 올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매출의 본격화로 실적에 파란 불이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오전 11시20분 케이엠더블유는 전 거래일 보다 5.27%(3000원) 오른 5만99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연말 종가와 비교하면 17.2% 상승했다.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최근 몇 개월 간 급등락을 보였다. 지난해 10월22일 6만9500원까지 올라 3개월 단기 고점을 찍은 뒤 한 달 만에 36.2% 급감했다. 이후 4만원대에서 횡보했으나 올해 개장 첫날 하루 만에 12.13% 상승하면서 단번에 5만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지난해 10월 이후 주가 급락 시점이 추가 매수를 위한 기회라고 진단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두드러진 실적 성장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케이엠더블유는 국내외 매출처를 꾸준히 확대 중이다. 기존에는 삼성전자 공급업체에 그쳤다면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사실상 화웨이를 제외한 에릭슨, 노키아, 삼성, ZTE(중흥통신)를 매출처로 확보했다.

특히 글로벌 통신사들은 오는 29일부터 2월20일까지 CAPEX(미래의 이익을 위한 지출)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해 보다 10~30% CAPEX 증가가 예상돼 케이엠더블유가 그 수혜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차이나모바일과 후발 사업자 간의 시장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되고 일본은 라쿠텐 시장 진입과 5G 투자세액공제 혜택, 미국은 T모바일과 스프린트 간 합병 승인과 3.5GHz 주파수 경매 등이 5G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올 2분기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미국·호주·인도까지 매출이 본격화되고 삼성전자 시스템장비·에릭슨 필터 장비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과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ZTE 선전, 에릭슨 5G 시장 방어 전략이 케이엠더블유에게는 기회"라며 "올해는 영업이익 2배 이상의 실적 성장으로 인해 재차 주가 급등 패턴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인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5G 투자 수혜가 더해지면서 해외 매출을 기반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40%, 영업이익은 27% 상승한 1조430억원, 2086억원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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