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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결정하면서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현재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DDH-Ⅱㆍ4400t급)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날 17시 30분부터 31진 왕건함(4400t급)과 임무를 교대한다. 왕건함은 다음달부터 작전지역을 아덴만에서 변경해 호르무즈해협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청해부대는 4400t급 이상 구축함 1척(링스헬기 1대, 고속단정 3척 이내 탑재)에 병력은 약 320명 규모로 편재된다.
청해부대 31진 왕건함은 하푼 대함미사일과 SM-Ⅱ 대공미사일 등을 갖췄다. 함대함 순항미사일인 '해성'도 탑재했다. 해성2 순항미사일은 함대함 미사일 해성1의 초음속 버전이다. 해성2는 사거리가 500㎞ 이상이다. 해성2는 한국형 구축함(DDH IIㆍ4400t급) 가운데 왕건함에 최초 탑재됐으며, 세종대왕함 등 이지스함(DDGㆍ7600t)에도 실려 있다. 왕건함에는 10여발, 세종대왕함에는 30여발의 해성2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건함에 장착된 대잠 유도무기 '홍상어'은 장거리 대잠 유도무기다. 홍상어는 왕건함 내 수직발사체계에서 미사일처럼 발사된 후 적 잠수함 부근 해상에서 어뢰인 청상어를 바다 속으로 투하한다. 투하된 청상어는 적 잠수함을 공격한다. 청상어는 1.5m 두께의 철판을 뚫을 수 있다.
파병병력도 화려하다. 아덴만으로 향한 왕건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LYNX)를 운용한다. 임무를 넘겨줄 강감찬함은 청해부대 파병 최초로 여군 양기진(해사 58기) 소령이 항공대장을 맡고 있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3일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창설됐다. 지금까지 2만2천400여척의 선박에 대한 안전 항해를 지원했고, 20여회 해적 퇴치 활동을 펼쳤다. 아덴만 여명작전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2011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ㆍ호송 작전(2012년), 리비아(2011과 2014년)ㆍ예멘(2015년)의 우리 국민 철수 작전, 가나 해역 피랍국민 호송작전(2018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일본도 지난해 12월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의 각의에서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 1대(병력 260여명 규모)를 중동 해역에 파견하기로 의결했다.
일본 파병부대는 헬기 탑재형 호위함 다카나미호(만재배수량 6300t급)이다. 내달 초초 출항할 예정이다. P-3C는 동부 아프리카 지부티를 거점으로 해적 대응 임무를 수행 중인 2대 중 1대를 활용해 이달부터 곧바로 새로운 임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다카나미호의 주포는 이탈리아 오토멜라라사의 오토브레다 127㎜ 함포다. 미국 레이시온사에서 제작한 CIWS(근접방어무기체계) 20㎜ 2문, 시스패로우 개량형인 ESSM 함대공 미사일과 대잠 공격 로켓(ASROC) Mk41 수직발사기(VLS) 32셀, 함대함 미사일 8기, 324㎜ 3연장 어뢰관 2문 등으로 무장한다. 길이 151m에 승조원은 176명이다.
자위대 호위함과 P-3C는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 예멘 앞바다의 바브엘만데브 해협 연안국의 배타적경제수역을 포함한 공해로 정해졌다.
한편, 우리 군은 4개국에 장병들을 파병했다. 레바논 남부 티르(Tyre)에 있는 유엔(UN) 레바논 평화유지군인 동명부대 인원은 약 280여명이다. 동명부대는 무장세력 유입 차단을 위해 단독ㆍ연합 감시 작전을 수행하고 타 파견국과 연합 검문소를 공동 운용한다. 지난달 9일에는 동명부대 23진이 교대를 위해 출발했다. 이라크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는 아크부대 150명이 파병됐다.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UAE군 특수전부대와 연합훈련 등을 맡는다.
내전을 겪고 있는 남수단에는 280여명의 한빛부대가 있다. 이 부대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중동 지역에 접해있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는 청해부대 300여명이 파견돼있다. 청해부대는 우리나라 전체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아덴만 해역에서 해상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 부대는 지난달 파견 연장 동의안 4건이 통과됨에 따라 파견 기간이 모두 1년 연장돼 2020년 12월 31일까지 해외에서 주둔할 수 있다.
왕건함이 소속된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3일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창설됐다. 지금까지 2만2400여척의 선박에 대한 안전 항해를 지원했고, 20여회 해적 퇴치 활동을 펼쳤다. 아덴만 여명작전과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2011년), 제미니호 피랍선원 구출ㆍ호송 작전(2012년), 리비아(2011과 2014년)ㆍ예멘(2015년)의 우리 국민 철수 작전, 가나 해역 피랍국민 호송작전(2018년)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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