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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G에 인사 몰아줬다…공로자 3명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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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3명 부사장 승진…모두 5G 기여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장도 사장 승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5G 초기 시장 개척에 기여한 공로자들을 대거 포상했다.

삼성전자는 21일 부사장 14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키는 2020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부사장에는 14명 중 IM(IT·모바일) 부문의 승진자는 총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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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최원준(왼쪽부터)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 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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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부문 부사장 승진자 키워드는 5G

최원준·김우준·김진해 부사장은 각각 5G 단말 상용화, 5G 상용 서비스 모델 발굴, 5G 마케팅 차별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성과주의에 입각한 삼성식 인사 원칙을 적용하면서 신성장 동력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최원준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은 모바일 단말과 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 단말 상용화,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 시리즈 적기 출시로 삼성의 기술 리더십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은 미국 신규사업 진출 및 5G 상용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해 통신 비즈니스 기반을 다진 점이 인정을 받았다.

김진해 한국총괄 IM영업팀장은 5G 마케팅 차별화와 국내 소매 영업 관리 고도화를 통해 삼성 플래그십 제품군 매출 확대를 주도하며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 전경훈 사장 필두로 올해 5G 사업에 박차

삼성은 앞서 전날(20일) 사장단 인사에서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도한 통신 전문가인 전경훈 IM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5G 초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점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서며 1위인 화웨이를 맹추격하고 있다.

5G가 본격 상용화될 올해부터가 삼성전자에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글로벌 1위를 공고히 하고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시장 지배력을 놓치면 낮은 가격과 물량 공세로 턱밑까지 쫓아온 중국 업체들에 따라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초기 시장을 장악해 격차를 벌일 수도 있다. 네트워크 사업은 기회 요인이 크다. 이제 태동하는 시장인 만큼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도입한 점을 기반으로 상위업체들과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통신장비 부문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5%에 불과했던 점유율이 11%(3분기 기분)로 2배 이상 성장했으며, 5G 통신장비의 경우 화웨이(30%)에 이어 2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면서 국내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이 주효했다.

삼성은 올해 미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5G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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