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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총선후보 공모 시작…지난 주말 현역 '하위20%' 통보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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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설 이후 이해찬-이낙연 '투톱' 체제로 우선 출범 검토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지역구 후보 공모를 시작하면서 4·15 총선을 향한 발걸음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전략공천 대상지 15곳을 제외한 238개 지역구에 출마할 후보 공모를 시작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세금 관련 서류 등 증빙 자료가 많아 오전 중에 접수를 완료한 후보는 아직 없다"며 "접수 홈페이지 접속은 꽤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공모를 마감하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류심사를,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면접 심사를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 일정이 본격화하면서 당내에서는 공천 '칼바람'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평가가 저조한 현역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실제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강철규 위원장)가 진행한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든 의원들에게는 지난 주말부터 개별 통보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규에 보면 통보를 받은 당사자는 48시간 이내에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설 전에 하위 20% 의원들과 관련한 절차를 끝내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위 20% 명단을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선은 발표하지 말자는 것이 다수 의견"이라며 "그런데 소수 의견으로 공개하자는 주장도 여전히 꽤 있다"고 했다.

이렇게 외부 비공개 방침으로 기운 데는 소속 의원들의 반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사람 망신 줄 일 있느냐"고 했고, 다른 중진 의원도 "공개하는 순간 당내 분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공관위 내 일각에서 여전히 명단 공개를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공관위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구상도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난 뒤인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이해찬·이낙연'의 '투톱 체제'로 일단 선보인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권역별 공동선대위' 등 기존 구상안을 위한 진용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일단 이 전 총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힘을 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더 전면에서 일하게 해드릴 필요가 있다"며 "선거에 임박해야 유세본부가 필요한 것인데, 그런 점에서는 당장 모든 것을 확정할 것까진 없고, 단계별로 선대위를 띄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이날 오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한다.

앞서 검증위는 김 전 대변인에게 '부동산 논란'과 관련한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심사를 보류했다.

검증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공천 심사가 아닌 예비후보 심사이기 때문에 심사 잣대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김 전 대변인을 둘러싼 '부동산 논란'이 계속 거론되는 데 대해 부담감을 느끼는 기류도 포착된다.

연합뉴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20 jeong@yna.co.kr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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